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KBS '땡이뉴스' 집중 후비기-2월 24일

뉴스후비기

by hangil 2010. 2. 25. 00:06

본문

미디어후비기'에서는 2월 23일부터 KBS의 메인뉴스프로그램 '뉴스9'의 이명박 대통령 관련 보도 집중 모니터링를 시작했다.
정연주 사장이 불법으로 축출되고 첫 낙하산 이병순에 이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낙하산특보사장 김인규'에 이르는 동안 KBS가 망가지고 있는 가장 확실한 증표 중 하나가 바로 KBS의 뉴스다.

가능한 매일 주로 이명박 대통령의 동정을 다룬 KBS '뉴스9'의 보도 양태를 몇 가지 항목에 따라 점검할 계획이다. 실태를 살펴보고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함이다. KBS에서는 지금 5공 시절 '땡전뉴스'를 뛰어넘는 '땡이뉴스'가 판을 친다는데 과연 정말 그러한지 같이 한 번 살펴보자.


2월 24일(수)



'글로벌 2010'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을 소개한 보도. KBS는 이 행사를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에 맞춰 세계 석학 등 7백여 명이 참가한 국제회의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2. 이명박 대통령 발언 직접 인용 : 2건


MB 왈,
"세계 경제의 6백년 흥망사를 연구한 한 학자는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변수는...미래를 향한 정책의 선택에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이 장면 캡쳐하느라 조금 고생했음.. --; 역쉬 MB의 혓바닥을 섹시한듯..)

MB 왈,
"2012년 글로벌 코리아 회의가 열릴 때쯤이면 한국 정부의 약속이 어떻게 실현됐는지 여러분 눈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이명박 대통령(또는 '이 대통령')'이란 단어 등장 횟수 : 5회

-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 국가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도 과감히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시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에 맞춰 세계 석학 등 7백여 명이 참가한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정책 선택 기준으로 미래 경쟁력을 제시했습니다."

- "이 대통령은 또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도 과감하게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의 핵심인 세종시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이 대통령은 또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한국이 개발 경험과 지식의 공유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의 "이명박 대통령은..."으로 코멘트로 시작해,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을 반복하다, "이 대통령은.."으로 마무리된, 오로지 '각하'의 말씀으로만 만들어진 보도. '집중모니터링'하는 보람을 느끼게 한다. --;

4. '이명박 얼굴' 등장 샷 횟수 : 5회(작게 등장한 샷 빼고)

청중의 박수에 손을 들어 화답하시는 MB 각하의 환한 모습을 앵글에 담은 KBS

MB 각하의 금과옥조와 같은 말씀을 오늘도 따로 뽑아 자막처리해주는 KBS의 센스


5. 엔딩 코멘트

"이 대통령은 또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한국이 개발 경험과 지식의 공유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6. 보도 기자 : 이재원


7. 한줄 촌평

'땡이뉴스'가 무엇인지 오늘도 유감없이 확인시켜 준 KBS.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기사 쓰긴 쉬워 좋겠다.


이전 <KBS '땡이뉴스' 집중 후비기> 보기

- 2월 23일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