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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한나라 지지율 급락, 조선·동아엔 없다

뉴스후비기

by hangil 2009. 5.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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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고 2일 지난, 5월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사연)가 전국의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MB에 대한 지지율이 27.4%로 나타났다.

한사연의 4월 18일 조사에서 32.7%가 나온 것에 비해 5.3%나 떨어져 20%대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60.6%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그보다도 훨씬 낮은 21.5%'현 정부 출범 이래 최저'라고 한다. 지난 4월 31.4%보다 9.9%가 떨어졌다. 반대로 민주당은 지난 4월 13%보다 7.8%나 올라 20.8%로 한나라당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왔다.

※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7%p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사연의 조사보다 더 낮은 23.2%로 나타났고, 부정적인 평가는 69.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 한나라당은 27.8%, 민주당은 21%로 조사됐다.

※ 조사기간은 5월 26일, 조사대상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 조사방법은 휴대전화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p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변화추이(출처-리얼미터, http://www.realmeter.net/)

리얼미터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책임과 관련하여 정부와 검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는데다, 시민들의 추모행사와 관련된 정부의 강경입장 등이 보도되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정치권은 물론 한국 사회 전체가 요동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한 사실은 분명 기사가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단 한 줄도 다뤄지지 않았다. 조선과 동아가 이런 내용을 다루지 않은 이유는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겠다.

중앙일보는 그나마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소요사태' 관련 발언을 다룬 기사의 제목을 <"국민장, 정치적 악용 말라">로 달고, 기사 본문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간단히 전하긴 했다.

 

덧) 아래는 오늘자 한겨레의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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