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정몽준 성희롱' 있는 그대로 보도하라

방금 뉴스데스크를 봤습니다.
정몽준 후보가 MBC를 찾아와 했다는 사과에 대해 짧게 보도하고 마네요.

정말 실망입니다.

물론 성희롱 당한 기자께서는 정 후보의 사과를 단 하루만에 받아내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MBC 또한 한때 대선후보였고, 여당의 최고위원이자, 재산이 가장 많은 유력정치인이 몸소 찾아와 머리를 숙이는 모습을 봤으니 좋았겠습니다.

MBC의 명예는 지켜졌네요.

그럼, 이제 남은 것은 뭡니까?
깔끔하게 정리된 겁니까?

지금 선거 시기입니다.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원래 자기 지역구도 아닌 동네에 전략공천받아 나왔습니다.

어찌하다 그 지역구가 이번 총선 최대 관심지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해당 지역인, 동작구 주민들의 선택에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동작구 주민들, 선택 잘해야 합니다. 자신의 한표한표 소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근데, 취재하러 온 여기자 뺨이나 만지는 후보를 동작구 주민이 뽑아도 상관없는겁니까?

MBC는 사과 받았으니 됐고, 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든말든 그건 상관없는겁니까?

MBC는 당장 당시 정몽준 후보가 저지른 성희롱의 실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합니다.

이건 이미 MBC의 명예와는 상관없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동작구 주민들, 그리고 3000만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제대로 된 정보, 제대로 된 사실을 전달해야 합니다.

MBC는 당장 정몽준 후보의 성희롱 영상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