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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죽음', 조중동의 닮은꼴이 놀랍다

찌라시후비기

by hangil 2008. 10. 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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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씨의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죽음을 접하고, 잠시 그를 추억하며 그의 명복을 빌면서 제발 그의 죽음을 흥밋거리로 만들지 말아줄 것을 '애원'하는 글을 썼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역시 인터넷은 온통 최진실 씨의 죽음과 관련된 기사와 글들로 넘쳐나고 있다.

'연예전문'지를 표방한 매체들은 일단 젖혀두자.
원래 그렇고 그렇다. 온갖가지 것들로 기사를 '만들어' 내는 곳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조중동은 과연 어쩌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참 놀랍다. 어찌 이리 판박이인지....

먼저 '조선닷컴'에 들어가봤다. '최진실 죽음'을 특집으로 꾸며 메인화면에서 별도 박스로 엄청난 기사와 관련글, 그리고 사진을 모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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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만 그럴까?
동아일보에 들어가봤다.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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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중앙일보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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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최진실 죽음'을 별도 박스로 처리해 눈길이 가장 잘 가는 곳에 시선을 모을 수 있도록 '포장'해놓았다.

그럼 한겨레나 경향신문은??

아래 보듯이 주요하게 배치하긴 했지만, 조중동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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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의 죽음'을 두고도 이토록 닮은 꼴을 드러내는 조중동... 정말 대단한 존재들이다.

뉴스가치? 물론 있다.

사람들의 관심? 물론 넘쳐난다.

하지만 내 눈에 조중동의 저 편집이 '호객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 만난 고기, 철 만난 장삿꾼의 센세이셔널리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단 몇 시간 동안 쏟아낼 기사가 어떻게 저리도 많을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드러났길래 저토록 자신만만 기사를 써대고, 사진을 찍어댄단 말인가?

조중동...최진실이 조용히 잠들 수 있게 제발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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