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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개된 김정일 사진, 이번엔 어떤 의혹?

코후비기(잡설)

by hangil 2008. 11.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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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새벽,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제2200부대와 제534군부대 직속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를 시찰했다고 처음 보도하면서,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 소식을 남한 언론들이 언급하자마자 곧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보란듯이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군부대 시찰 사진은 '조선인민군 제534군부대 직속 구분대 방문사진'이라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부대 시찰 일시와 위치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지난 10월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사진에 이어 지난 주말 김 위원장이 군부대 대항 축구경기를 관람했다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남한 언론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른바 유례없는 '사진통치'를 하고 있다며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

사실 지난달 공개된 사진의 경우는 뜬금없는 여름철 사진이 '김 위원장이 와병중이다'는 소식 속에 등장하면서 여러 의혹을 부풀린 것은 사실이나, 다각도로 따지고 보면, 그동안 북한이 김 위원장의 동정을 즉각적으로 보도한 경우가 거의 없이,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두달 지난 뒤 동정을 보도하는 경우도 있고(심지어 김 위원장의 담화조차 뒤늦게 공개된다), 김 위원장이 이른바 '은둔'에 들어가는 적도 적지 않음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아무런 근거없이 온갖 억측을 쏟아내는 것은 사실 우습다.

주말 공개된 축구경기 관람 사진의 경우, 'XX일보'(이 넘을 언급않기로 했음)의 경우 '꼬리무는 의혹'이라며 주절주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 데 상세 내용은 미디어스의 기사 대가리로 제 꼬리 무는 XX일보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쨌든, 밝게 웃고 있음에도 손 모양이 어떻다는둥, 신고 있는 신발이 어떻다는 둥, 대리석이 원근에 맞지 않는다는 둥 사진을 하나하나 헤집으며 '철두철미한 분석'에 매달렸던 한국 언론들. 특히 수구보수신문들. 이제 오늘 공개된 저 사진에 대해서는 뭐라고 그럴까?

이번엔 '오른손이 부자연스럽다'고 할까?, '입모양이 이상하다'고 할까? 아님 '복장이 너무 두텁다'고 할까?

저 사진에 대해서는 과연 어떤 의혹이 제기될 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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