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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믿을 건 신문밖에 없다'며?

찌라시후비기

by hangil 2009. 3. 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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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창간 89주년 기념 블로깅' 하나 더!!



앞에 쓴 글에서도 인용했던 조선일보의 오늘 2면 기사에 의하면, 제목이 "역시 믿을 건 신문"이라고 조선일보는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23면 기사에서는 기혼 남녀 83%가 "자녀들 세상 흐름 알려면 신문 읽어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한다.

즉, 다른 모든 미디어들 가운데 신문이 가장 중요하고, 신문만큼 믿을 건 없다는 말일거다.

심지어 조선일보는 25면에서는 프랑스 언론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문의 기능을 인터넷과 TV가 대체하지 못한다'는 주장까지 내걸었다.


자, 여기서 드는 또 하나의 의문.

그럼에도 조선일보는 왜 굳이 방송을 하려고 그렇게 난리를 치는 걸까?

믿을 건 신문밖에 없는데 왜 굳이 신문과 방송을 겸영하겠다고 나서 분란을 일으키는걸까?
 
사람들이 세상 흐름을 알려면 신문을 읽으면 되는데 조선일보는 또 어떤 것을 더 알려주려고 굳이 기를 써가며 방송을 가지려는걸까?

도대체 조선일보는 왜 그러는걸까?

동의하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조선일보가 '신문만한 매체가 없다'고 더구나 '조선일보만한 언론은 없다'고 믿는다면 그냥 신문이나 열심히 만들면 될 것을 왜 그렇게 우리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것일까?


조선일보 직원 여러분, 여러분 말씀대로 사람들은 신문밖에 믿을 게 없다면서요? 세상 흐름을 알려면 신문을 읽어야 한다면서요? 인터넷과 방송이 신문을 대체할 수 없다면서요?
그럼 신문이나 열심히 만드세요. 창간 89주년을 맞아 그런 다짐 해보는 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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