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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씨 숙부의 명동촌·윤동주 이야기

코후비기(잡설)

by hangil 2009. 3. 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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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무릎팍 도사'에 문성근씨가 출연했다.
아쉽게도 본방사수를 못했고, 아직 다시보기도 못했다.

따라서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가 힘든데, 다만 방송을 본 사람들이 문성근 씨가 자신의 아버지 고 문익환 목사와 저항시인으로 이름높은 윤동주 시인, 그리고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의문사하신 고 장준하 선생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이야기한 것을 두고 "역사공부 제대로 했다"(http://enbi.tistory.com/327)거나, "유익한 오락프로"(http://rocarlo.tistory.com/687)였다고 하길래,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심화학습(^^;;)을 돕고자 좋은 정보가 있어 알리려고 한다.

한겨레신문에는 '길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살아온 사회원로분들의 회고록이라 할 수 있는 글이 연재되고 있다.
지금은 인권변호사로 이름높은 한승헌 변호사의 글이 연재 중이다.

이 '길을 찾아서'라는 코너에 지난해 7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떠돌이 목자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문동환 목사의 회고록이 연재된 바 있다.

(연재글 1회 : [길을찾아서] ‘민족운동의 요람’서 운명을 타고나다 / 문동환)

문동환 목사는 고 문익환 목사의 동생이다. 즉 무릎팍에 출연한 문성근씨의 숙부다.
이분이 한겨레에 연재한 글을 읽으면 무릎팍에서 문성근씨가 안중근 의사도 찾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는 '명동촌'에 대해서, 그리고 일제 식민치하에서 만주로 이주했던 나라 빼았긴 사람들의 설움, 그리고 이주해서 한인촌을 꾸려 독립운동을 했던 역사는 물론 해방 이후 분단에서 독재에 맞선 민주화의 역사에 대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특히 자신의 형 문익환 목사와 그 친구이자 자신과도 가까웠던 윤동주 시인, 역시 함께 자란 장준하 선생에 대해서도 그들의 살아온 흔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길을찾아서] 일본서 날아온 윤동주의 부음 / 문동환 )


비록 한겨레신문을 구독하지 않더라도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연재된 글들을 모두 읽을 수 있으니, 무릎팍 문성근편을 보고 그분들의 삶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서 읽어보시길 권한다.


(덧, 추가로 문성근씨의 아버지인 고 문익환 목사의 영상을 첨부해본다. 내가 본 영상 가운데 문익환 목사 일대기를 담은 '통일은 됐어'라는 영상물이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검색이 안된다. 그 영상에서 문목이 열사들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장면은 정말 가슴을 메이고 하는데... 대신 문목의 인생을 짧게 정리한 영상물이 있어 소개한다. 아울러 예전 KBS '인물현대사'에서 문목을 다룬 적이 있는데, 관련 링크도 걸어둔다)

http://www.kbs.co.kr/end_program/1tv/sisa/manhistory/vod/1328116_9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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