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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재 만배·최문순 2만배, 이제 헌재가 답할 차례입니다

코후비기(잡설)

by hangil 2009. 10. 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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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헌법재판소 앞에서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언론악법 원천무효와 헌법 재판소의 바른 판정을 촉구하는 일만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이 쉬워 일만배지...어찌 감히 엄두나 낼 수 있겠습니까? 108배도 쉽지 않다는데, 1000배도 예사 각오로는 할 수 없다는데, 10000배라니..


절하고, 기도한다고 될 일이냐구요?
지금까지 언론노조는, 그리고 최상재 위원장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집회도 하고, 시위도 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선전물도 배포하고, 그리고 총파업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상재 위원장은 아침 가족이 보는 앞에서 츄리닝 차림으로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습니다.

7월 27일 아침, 가족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게 긴급체포되는 최상재 위원장.(사진-언론노조)


이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급기야 정성이라도 하늘에 닿게, 그래서 헌법재판관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움직일 수 있게 간절한 마음으로 묵묵히 헌재 앞에서 절을 올리고 있습니다. 만배를 일컬어 '죽은 사람도 살린다'고 하더군요.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배를 올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나라당이 날치기하려했던 미디어법은 대리투표와 재투표 등 법학자 대부분이 '무효'라고 하지 않습니까? 국민의 절대 다수가 또한 '무효'라고 하지 않습니까?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상식'인데, '상식'을 요구하기 위해 만배까지도 마다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지금 최상재 위원장의 마음이고, 결의입니다.

어디 최상재 위원장 뿐이겠습니까?
최문순 민주당 국회의원은 또 어떻습니까? 최문순 의원은 지금 서울 수유리에 있는 화계사에서 2만배를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 어려움이야 이루 말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아마도 간절하게 소망하면 이루어진다는 마음으로 최문순 의원은 즐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열과 성의를 다 바쳐 2만배를 하고 있습니다.

화계사에서 2만배를 하고 있는 최문순 의원.(사진-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


최문순 의원도 할 수 있는 거 다 했습니다. 언론노조의 언론악법 저지투쟁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 함께 했고, 싸웠습니다.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 시도한 직후에는 의원직마저 스스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명동에서 살다시피하며 국민들에게 언론악법을 알렸습니다.

최문순, 최상재 두 분의 마음이, 두 분의 간절한 정성이 정말 하늘에 닿길 바라고 바랍니다.
두 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헌법재판소가 부디 상식에 맞게 바른 판결을 내려주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리고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두 분의 노력이 하늘을 감동시키고, 헌법재판소를 움직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주길 호소드립니다.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에 대한 판결을 내일, 10월 29일에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하루 앞둔 오늘 저녁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최상재 위원장을 격려하고, 함께 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릴레이 108배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종이비행기를 접고, 종이학을 접는다고 합니다. 헌법재판소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헌법재판소 앞으로 오셔서 최상재 위원장께 격려말씀을 하셔도 좋고, 여력이 안되시는 분은 언론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격려글을 남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http://media.nodong.org)
-최문순 의원 블로그(http://blog.daum.net/moonsoonc)

그리고 내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언론자유가 지켜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최문순, 최상재 두 사람의 몫만은 아닐 것입니다.
마음으로라도 두 분의 만배, 2만배를 함께 해주세요.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헌법재판소가 날치기 통과 시도된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이 무효임을 밝혀주길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헌법재판소가 우리 사회 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언론자유가 지켜질 수 있도록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길 간절하게,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내일 최문순, 최상재 두 분이 환한 표정으로 땀을 닦을 수 있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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