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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의 애달픈 '임진강', 그리고 '우리학교'

코후비기(잡설)

by hangil 2007. 7. 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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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이 : 김정훈 기자
방송일 : 2007.07.23
방송시간 : 10분
대역폭 :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애잔한 목소리는 다음 소절에서 꽉 막히고 말았다. 조용한 사고에 관객들도 가슴이 뻑뻑해졌다.
<동영상 출처 : 오마이뉴스>


영화 <박치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노래 '임진강'을 기억하시겠지요...
이 노래, <박치기> 중간중간 마다 통기타 연주에 흘러나올 때 마음마저 잔잔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라디오 방송국에서 '시오야 슌'(코우스케)이 눈물을 흘리면서 부르는 장면도 참 좋았더랬습니다.

그들은 이 노래를 일본말로 불렀는데, 일본말로 들어도 좋기만 했습니다. 알아듣지 못할 일본말 가운데 '임진강' 가사가 나올 땐 반갑기도 했구요.

이 노래는, "북한의 프롤레타리아 문학가인 박세영이 가사를 쓰고 고종환이 곡을 써 1957년 북한에서 처음 불려진 노래 '임진강'은 국내보다는 오히려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 60년대 일본 포크계를 주름잡던 '더 포크 크루세이더(The folk Crusaders)'에 의해 1968년 리메이크되어 인기를 모은 것"이라고 하네요.

헌데, 지난 7월 21일 건국대에서 열린 '에다가와 조선학교 돕기 희망콘서트'에서 양희은이 이 '임진강'을 불렀네요.

정말 양희은은 너무 좋은 가수입니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한 소절만에 목이 메어 그만 중간에 '사고'를 내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게 좀 울먹거려요. 울먹이면 노래에 안 좋으니까….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면서 '임진강'을 다시 부르는 양희은이 이 노래를 어떤 가슴으로 부르는지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가슴 뭉클, 떨림이 전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에다가와 조선학교'에 관심도 가져주실 것을 바랍니다.

'함께가요 우리학교'(http://www.edagawa.net/)에 가보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진강

작사 : 박세영
작곡 : 고종환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고향 남쪽 땅 보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강건너 갈밭에선 갈새만 슬피 울고
메마른 들판에서 풀뿌리를 캐건만

협동벌 이삭바다 물결 우에 춤추니
임진강 흐름을 가르지는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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