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발언 김지윤' 고소, 그럼 원피스는 판금?
불똥이 엉뚱하게 튀어 불길이 번지고 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구럼비 바위를 지키고, 생명의 섬·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두 눈 뜨고 보기 힘든 눈물겨운 투쟁을, 엉뚱하게 '해적'이라는 표현 하나를 꼬투리 삼아 난도질하고 있다. 전형적인 논점 일탈이자, 물타기이자, 말도 안되는 어거지다. 강정마을에서 몇년째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국가권력의 무지막지한 횡포를 두고, 그런 폭력을 앞세워 기어코 만들겠다는 제주해군기지를 두고 '제주해적기지'라고 표현하는 게 도대체 뭐가 잘못이라는 건가? 우리 사회에서 이미 일상화된 공적집단과 공적인물에 대한 비하나 비유, 패러디를 떠올려본다면 이 정도 표현에 이렇게 고소까지 들먹이고, 칼럼을 쓰고 1면에 기사를 싣는 ..
뉴스후비기
2012. 3. 9.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