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 뒤 나타난 경찰, '화려한 휴가' 나온 듯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과 노제가 있던 5월 29일, 경찰은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서울에만 200개 중대 2만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이날 아침 8시, 그동안 줄곧 서울광장을 봉쇄하던 경찰버스는 비록 철수했지만, 경찰은 노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쪽과 영결식이 열리는 경복궁을 세종로 사거리를 기점으로 경찰버스와 경찰의 방패로 싹뚝 나눈 뒤, 노란 물결이 그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봉쇄했다. 영결식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의 운구는 수십만의 시민들이 모인 서울광장으로 무사히 들어왔고, 경찰들은 보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스스로 질서를 지켜 보내기 힘든 그 사람을 끝내 보냈다. 그리고... 그리고, 이날 저녁과 30일 동안 이들은 결국 다시 서울광장을 봉쇄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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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31. 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