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힌 영정, 조중동엔 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가 있은 다음날 새벽 서울광장은 다시 경찰버스에 의해 봉쇄됐고,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시민분향소는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 당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마저 경찰의 군홧발에 짓밟혔다. 하지만 조중동에서 경찰의 과잉폭력진압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경찰에 분노한 시민들의 일부 과격한 행동만이 굵은 기사 제목과 사진으로 부각됐다. 이러한 보도태도는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듯 조중동이 똑같았다. 6월 1일 동아일보는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말 서울도심 폭력시위"를 부각시켰다. 기사 제목 아래에는 "시위대 가운데 한 명이 경찰버스에 몽둥이를 휘두르고 있다"라는 캡션이 달렸다. 동아일보는 "각목", "돌", "몽둥이"를 어떻게든 부각시키려 한 것이다. 기사 본문에서는 "..
찌라시후비기
2009. 6. 1.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