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한섬'의 죽음을 폄하하지 말라
'추노'에서 한섬이 죽었다. 송태하와 동료들을 배신한 것처럼 정체를 숨기고 나쁜짓을 할 때도 이상하게 애정이 갔던 캐릭터였고, 나중에 그것이 원손을 지키고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거짓배신임이 밝혀졌을 때는 그 연기력에까지 감탄을 보냈던 캐릭터였고, 제주에서 마음을 주고 구애를 했던 궁녀가 죽고 홀로 원손을 데리고 떠나올 때는 그 애틋한 마음이, 솔직히 언년 혹은 혜원을 향한 대길과 태하의 마음보다 더 마음을 울렸던 캐릭터다. 듬직하면서도 재미있고, 진지하면서도 편안한... '추노'에 주목할 빼어난 조연이 어디 한둘이 아니지만 조진웅이 연기한 한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상깊은 조연이었다. 그 한섬이 죽었다. 이제 결말로 접어드는 '추노'니 지금쯤 한섬이 죽는 건 별로 아쉬울 건 없다. 다만 최근 몇회 등장..
드라마후비기
2010. 3. 18.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