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추억하기...보고싶다...
오늘은 아무래도 김광석을 '추억'해야 할 듯 하다. 그가 떠난지 오늘로 꼭 10년하고도 5년이 더 되었다. 벌써 십....오....년.... 15년 동안 여전히 그의 노래는 내 곁을 맴돌았고, 내 입안을 맴돌았고, 내 머릿속에 떠돌아다녔다. 서른이 될 즈음, '서른 즈음에'를 읊조려보지 않은 사람 그 어디 있겠나? 실연의 아픔을 겪고 난 뒤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에 내 마음을 실어 애써 잊어려 노력하지 않은 사람 또 있을까? 군대 간 남자 중에 신병훈련소에서 뺑이치는 동안 머릿속으로 '이등병의 편지' 중얼거리지 않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물론,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랬다. 딱 15년 전, 새해가 된지 얼마 안된 한가로운 겨울 방학의 가운데에서, 조금은 느긋하게 학생회실 따뜻한 난로 옆에..
코후비기(잡설)
2011. 1. 6.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