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TV광고, 박원순을 신고하면 되나?
생뚱맞기 그지 없었지만, 그냥 귀엽게 보고 싶었다. 그래도 옛날에 보던 것들과는 비교하면 그나마 무난하다 싶기도 했다. 왜 자신의 몸을 던져 어린이를 구한 김행균 역장 다음에, '111 콜센터'가 등장해야 하는지, 왜 불길 속에 자신의 몸을 던져 인명을 구하고자 했던 고 윤재희 소방교의 희생을 이야기한 다음에, '111콜센터'가 등장하는지, 그 조합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지만 '참 애쓴다' 싶어 그냥 귀여운 짓으로 보려고 했다. 휴머니즘을 자극하는 이런 TV광고 이미 SKT 등 기업 이미지 광고나 공익광고에서 지겹도록 봐온 것이라 닳고 닳은 흘러간 트렌드지만, 그거라도 쫓아가보려는 가상한 노력으로 보고자 했다. 그래도 휴머니즘은 좋은 거잖아 싶었다. 하지만 고귀하고 숭고하고 안타까운 희생을 국가안보가 아닌..
코후비기(잡설)
2009. 9. 24.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