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사전, 숨은기사찾기 놀이 만든 동아일보
과연 동아일보는 친일인명사전 발간 소식을 어떻게 다뤘을까?동아일보 창업자인 김성수가 친일인명사전에 포함되었으니, 동아일보는 대대적인 마녀사냥과 비난으로 대응할까, 아니면 쌩 깔까, 궁금했다. 궁금증을 해소하려 아침부터 펼쳐 본 동아일보. 와우~ 동아일보의 센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지경이었으니. 놀랍다 못해, '아..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거구나' 싶은 생각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잠깐 동안 멍 때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동아일보가 왜 동아일보인가, 오늘 동아일보는 다시 한 번 나의 뇌리에 깊이깊이 각인시켜줬다. 다름 아니라, 동아일보는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며 격한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는 '친일인명사전 발간'이란 뉴스를 '숨은그림, 아니 숨은기사찾기'라는 놀이로 승화시켰다. 창업자가 적시된 친..
찌라시후비기
2009. 11. 9.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