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납치로 진면목 드러낸 우리 언론의 한심함
이번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고 안타깝고 슬픈 일이지만, 몇 가지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씁쓸하다. 일단,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불신을 얻고 있는지 확실히 드러났다. 여러 말 할 것 없다. 최종협상 시한을 계속 연장하는 탈레반을 두고, ‘왜 약속대로 시간 지났는데 사람들을 안죽였냐?’며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보고 ‘탈레반스럽다’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지경이면 말 다 한 것. 과연 납치 당한 사람들이 교회 관계자가 아니었더라면, 가지 말란 곳에 억지로 간 기독교인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식으로까지의 비인간적인 비난이 일 수 있을까? 만약 지난 해 한국 기독교 단체 사람들 1000여명이 아프간에서 대규모 선교집회를 벌이겠다..
뉴스후비기
2007. 7. 26.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