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but 조선일보엔 장어낚시의 낭만이
이건 뭐 정말 말이 안나온다. 남부와 중부를 번갈아가며 한반도가 물폭탄에 휩싸인 지금, 조선일보엔 "폭우에 강물 뒤집히자" "장어 낚시꾼들 물때 만"났다며 한강에 장어낚시 하러 나온 낚시꾼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그냥 실린 게 아니라, 한 개 지면을 대부분 덮을 정도로 크게 실렸다. 크게 실리기만 한 게 아니라 본지 11면 사회면에 실렸다. 제목은 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왔다! 왔어!" 13일 오후 5시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철교 밑 한강 둔치, 4m 길이 릴낚시대 끝이 눈 깜짝할 사이 직각으로 휘더니 부르르 요동쳤다. 두 손으로 낚싯대를 움켜진 김XX씨가 상체를 뒤로 젖혀 낚싯줄을 잡아당겼다. "걸렸다! 힘 좋다!" 뒤 이어, 낚시에 잡힌 장어의 모습, 그걸 보러 온 사람들의 모습, "날뛰는 장어..
조중동 잡다구리 후비기
2009. 7. 16.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