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에서 핀 다섯 가지 꽃
'뿌리깊은 나무'를 보며 새삼스럽게 든 생각은, 역시 드라마는 뭐니뭐니 해도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소재가 좋아야 하고, 그 소재를 재미난 이야기로 엮어내야 하며, 그 이야기를 눈에 잘 들어오게 꾸며야 한다. 글로 쓰고 말로 내뱉는 건 무지하게 쉽다. 하지만 그것을 하나의 완결된 창작물, 드라마로 만들어내는 작업은, 아마도 해본 사람들만이 알 것이다. '좋은 소재'의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소재라면 충분히 '좋은 소재'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로 그런 소재를 갖췄다. '한글 창제 과정의 미스터리' 지금껏 무수히 많은 사극이 조선왕조를 다루고, 그 중에서도 태조 이성계부터 ..
드라마후비기
2011. 12. 26.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