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보니 머리에 쥐 난다
요즘 월~화 밤 10시를 전후한 TV는 오로지 '선덕여왕'을 중심으로 흘러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MBC '선덕여왕'이 월화 밤 10시 시간대를 좌지우지하는 최강자라는 것은 이미 '상수(常數)'가 되었고, 타방송사들은 어떻게든 '선덕여왕'을 피해 국물이라도 건져볼까 하는 마음으로 편성의 묘안을 짜내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선덕여왕과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SBS('드림')와 KBS2TV('공주가 돌아왔다') 드라마는 선덕여왕보다 5분 정도 드라마를 일찍 시작한다. 왜 그럴까? 이유는 안봐도 DVD. '우리 드라마를 먼저 보다 보면 한명이라도 시청자가 늘지 않을까, 그것도 아니면 조금이라도 채널이 늦게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심정으로 어떻게든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두려고 속셈인 것..
드라마후비기
2009. 9. 30.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