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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은 'MB악법 저지'의 최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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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gil 2008. 12. 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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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방송'과'조중동방송' 허용, '사이버모욕죄' 신설 등을 핵심으로 하는 한나라당의 이른바 '언론장악 7대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오늘 아침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저 또한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는 것은 물론 관련 포스팅의 적극적인 게재 등의 방법으로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합니다.


언론노조의 이번 총파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또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미디어오늘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0% 이상의 국민들이 '재벌방송'과 '조중동방송'의 출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세한 여론조사 결과 : 국민 60% 이상이 ‘삼성+조중동 방송’ 반대)



'조중동방송'과 '재벌방송'을 반대하는 국민들은 "비판기능이 사라지고 뉴스의 공정성이 약해질 것", "서민보다 재벌과 기득권층의 위한 뉴스가 많아질 것", "특정신문의 영향력이 커져 다양한 여론형성이 어려워질 것" 등 그 이유조차도 분명히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당분간 뉴스데스크 진행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MBC 박혜진 앵커에게는 시청자들의 격려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역시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에 당분간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된 MBC <무한도전> 게시판에도 프로그램을 못보게 된 시청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기는커녕 오히려 제작진을 격려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상에는 블로고스피어와 커뮤니티 사이트, 토론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참여하겠다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전국민의 지지속에 언론노동자들이 총파업의 깃발을 높이 치켜든 것입니다. 이러니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아니 결코 실패해서는 안됩니다.

언론노조의 총파업이 실패해서는 안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언론장악 7대 악법'을 막기 위한 언론노조의 총파업이 이른바 'MB악법' 저지의 최전선이기 때문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한나라당은 이번 연말 임시국회에서 수많은 악법들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사찰'까지 합법화시키는 '국정원법 개정안'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여 국가감시체계를 구축하는 '통비법 개정안'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극도로 위축시킬 '불법집단행위에 대한 집단소송법 제정안' 및 '집시법 개정안', 그리고 '비영리단체지원법 개정안'
기부조차도 정부과 통제하겠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개정안'
비정규직 노동자의 양산과 열악한 처지를 더욱 악화시킬 '비정규직법 개정안'
금산분리를 무력화하여 재벌집단에게 은행까지 갖다바치는 '은행법 개정안'과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국민보건복지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의료법 개정안'과 '외국의료기관설립법'
.....................................

1%의 기득권 세력만을 위한 사회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조를 획책하는 무수한 'MB악법'을 한나라당은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그 문제점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이 수많은 악법들. 하지만 그 엄청나게 많은 악법들의 문제점을 국민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난으로 먹고 살기조차 팍팍한 대다수 국민들은 'MB악법' 모두에 관심을 가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시민사회가 나서 '민생민주국민회의'를 꾸리고, '시국선언'을 추진했지만 이 모든 MB악법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는 참으로 역부족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조중동방송'과 '재벌방송'을 막아내고 언론의 다양성 즉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언론장악 7대 악법' 저지 투쟁이 국민들에게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언론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와닿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신문과 방송을 직접 제작하는 언론노동자들이 '언론장악 7대 악법'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 알리고 있기 때문이겠지요.(물론 MBC와 한겨레, 경향, 그리고 인터넷매체들이 가장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언론장악 7대악법'을 포함한 'MB악법'의 일괄강행처리를 계속 되뇌고 있습니다. 이왕 날치기할 거, 이 법 빼고, 저 법 빼고 어쩌고 저쩌고 할 이유가 한나라당에게는 있을 턱이 없지요. 이왕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자신들만을 위한 사회시스템을 만들려고 한 이상 날치기가 강행되면 이 모든 법이 한꺼번에 통과될 것입니다.

그 말은 즉 '언론장악 7대 악법'을 저지하게 되면 나머지 MB악법들도 통과되기 힘든 상황이 된다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언론장악 7대 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 대열이 깨지게 되면 무수한 MB악법들도 국회 본회의장을 통과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언론장악 7대 악법'의 문제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MB악법들을 막아내고자하는 모든 사회 역량들은 이번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그것이 MB악법을 막아낼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유력한 방법입니다.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MB악법 가운데 '조중동방송'과 '재벌방송'을 허용하는 '언론장악 7대 악법'의 핵심인 '방송법 개정'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전체 시민사회, MB악법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언론노조 총파업부터 지키고 함께 싸워야 합니다. 한국 사회는 97년, '노동법-안기부법' 날치기 통과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던 범국민적 저항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할 수 있습니다. 아니 당시는 이미 법안이 날치기된 이후에 벌어진 저항이었지만, 이번에는 날치기를 막아내는 저항이 되어야 합니다.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에 모두 함께 어깨를 겁시다!



(MBC의 총파업 현장 등의 사진, 문지애 아나운서 등도 파업 대열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