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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원 주민소환제' 적극 찬성한다

코후비기(잡설)

by hangil 2009. 1. 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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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월 9일) 조선일보 1면 탑에 실린 기사다.
<'폭력의원' 국민이 심판>이란 제목을 달았다. 말할 것도 없이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문학진 민주당 의원 등을 걸고 넘어지는 기사다.

이 기사에 의하면 '중도보수성향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등 자질에 문제가 있는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들이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소환제 도입을 국민서명운동 등으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한다.

서울대 교수로 있는 박효종 대표가 뉴라이트의 교과서포럼에 참여하는 등 '뉴라이트단체'로 알고 있던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중도보수성향시민단체'인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뉴라이트 또는 보수단체의 주장 가운데 처음으로 전적으로 동의하는 주장이다.

나는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제안한 '국회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적극 지지, 찬성한다.

만약 길거리에서 이 내용으로 서명운동을 벌인다면 서명에도 동참할 것이다.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국회의원 주민소환 등을 검토하기 위해 토론회를 한다네.. 잘한다~ 바른사회시민회의!! 화이팅!!)


그래 제발 하자.

강기갑 대표가 그렇게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 받아서 사천에서 주민소환투표 실시해봐라. 그래서 강 대표가 잘못했다는 사람이 절대 다수라면 국회에서 쫓아내라. 사천 시민들이 자신들이 뽑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거대여당의 횡포에 맞서 그에 항의한 것을 두고 과연 '폭력'으로 보는 것인지, 자질이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인지 판단한다면 그건 당연히 존중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없는 국회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제, 제발 실시하자. 그리고 이왕 할거면 국회의원의 자질에 대한 범위를 '폭력 등'에 한정하지 말고 좀더 구체적으로 확장하자.

선거 때 허위공약 남발했음에도 법원으로부터 솜방망이 처벌 받는 사람이 있다면 주민소환으로 심판하자.

성추행, 음주추태 등 도저히 국회의원의 자질이 없는 인간들도 당연히 주민소환으로 심판하자.


세비 꼬박꼬박 받아처먹으면서 국회 본회의 출석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법안발의도 이름만 살짝 올려놓는 놀고 먹는 국회의원도 주민소환으로 심판하자.

제발 하자. 꼭 하자~!!

복잡하게 서명운동 하면서 길게 끌 것 없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자기들과 친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통해 입법발의해라. 한 번 정치력을 발휘해봐라.

근데, 과연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주민소환제에 찬성할까??? 이른바 '성추행당'이??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조선일보는 한나라당이 찬성할거라고 생각해서 이런 주장을 하고 이런 기사를 1면 탑으로 싣는걸까?

그리고 과연 사천시민들은 강대표를 소환할까?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조선일보는 사천시민들이 강 대표를 소환할 거라고 생각해서 이런 주장을 하고 이런 기사를 1면 탑으로 싣는걸까?


진짜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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