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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Q의 그립감은 쿼티자판으로 완성된다

SNS/IT 후비기

by hangil 2010. 6. 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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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Q를 사용하기로 하고 이통사업자를 LGT로 갈아탄 뒤 배송되어 온 옵티머스Q(이하 옵큐)를 받았다.

박스를 열고 손에 쉰 옵티머스Q.

그동안 스마트폰이라 하면 워낙에 아이폰에 익숙했고, 그 뒤 출시된 스마트폰들도 아이폰의 디자인을 흉내라도 낸듯 비슷비슷한 모양새를 띠었기에 딱 손에 쥔 옵큐는 스마트폰이라는 느낌은 나지 않았다.


특히 워낙에 그동안의 스마트폰과는 확연히 구별될 정도의 두께를 가진터라 스마트폰이라기보다는 '풀터치 피처폰'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폭은 좁고 길이는 길쭉하니 더욱 그런 느낌을 준다. 손에 쥐면 무게감(160g) 또한 적지 않아 언뜻 '이걸 언제나 휴대하고 손에 쥐고 나니면서 내몸의 일부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 싶은 우려가 들기도 한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스마트'하다기보다는 좀 투박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런 첫인상은 손에 쥐고 약 한 시간 정도 옵큐를 조작하고 나자 180도로 바뀌었다.

길고 좁은 몸체는 다른 여타의 스마트폰과 구별되는 개성으로 느껴졌다. 화면을 켜보면 3.5형 WVGA HD LCD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게 공간이 꽉 찬 느낌을 준다. 옵큐의 가장 큰 특징인 쿼티 자판을 열면 처음 손에 쥐었을 때의 투박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옵큐의 약점이라할 만한 두께는 쿼티 자판의 존재만으로 상쇄되고 무게감 역시 안정감으로 바뀌게 된다. 쿼티 자판을 사용하려면 두 손으로 쥐어야 하는데 그 정도 무게감과 두께는 두 손 위에 얹혀야 자판을 누르는 맛이 느껴지는 것이다.

옵큐의 쿼티 자판. 옵큐의 그립감을 양손에 옵큐를 쥐고 쿼티 자판을 열어 글을 입력할 때 제대로 느껴지는 것 같다.


여기까지가 옵큐를 받아서 박스를 개봉한 뒤 전원을 켜고 조금 주물러본 느낌이다. 세부적으로 옆면이 어떠니, 악세사리는 뭐니, 단추는 뭐가 있는지 등등 세세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천편일률적인 정보야 제작업체에서 만든 자료가 더 정확하고 자세하다.

특히 옵큐의 경우 LG전자에서 옵큐 소개를 위해 만들어 놓은 사이트(http://www.cyon.co.kr/event/optimusq/main.jsp)에 옵큐와 관련한 왠만한 소개는 다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동영상 소개가 꽤 상세하고 이해를 높이기에 소개해본다.


쿼티 자판 외에도 옵큐의 하드웨어적 요소 가운데 개인적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마우스볼'이다.

사실 처음 한동안은 '이걸 왜 달아놨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활용성을 느끼지 못했다. 터치폰에서 손가락 터치로 모든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그게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맛인데, '마우스볼'의 존재는 생뚱맞은 듯 했다.

오른쪽 아래 까만 구슬이 '마우스볼'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사용하다보니 '마우스볼'은 그야말로 PC에서의 마우스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기능이었다. 특히 안드로이드 1.6 체제에서 멀티 터치가 안되는 부족함을 '마우스볼'이 채워주고 있었고, 모바일 버전이 아닌 웹페이지를 검색하거나 메뉴를 선택할 때 '마우스볼'의 존재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아울러 조그만 볼을 손끝으로 굴려가며 다양한 메뉴를 사용하는 재미는 쏠쏠했다.

쿼티 자판 사용의 자세한 내용과 '마우스볼'의 세부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다음에 옵큐의 여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서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LGT '옵티머스Q(LU2300)' 사용기

1. 옵티머스Q로 LGT 체험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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