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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함께 한 장거리여행, 괜찮타~

SNS/IT 후비기

by hangil 2010. 8. 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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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으로 장거리 여행을 갈 경우, 아무래도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도로상황과 날씨일터.
'똑똑하다'는 스마트폰은 얼마나 도움이 될까?

지난 7월 중순경, 차량을 이용해 장거리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출발지는 서울, 도착지는 서울 광화문으로부터 '정남진'에 위치해 있다는 전남 장흥. 이 여행을 가는 동안 스마트폰을 활용해봤다. 내가 가진 스마트폰은 '옵티머스Q', 안드로이드 1.6버전의 OS가 제공되고, 통신사는 LG U+다.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수많은 어플 가운데 과연 여행에도 도움이 되는 어플과 기능이 있을까?

아래에서 소개된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나, 시도 경계를 넘어서는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한번쯤 참고할만한 내용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서울시교통


먼저, 서울을 벗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따져봤다. 내가 가야할 길은 기본적으로 서해안고속도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려면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서부간선도로는 평일엔 평일대로, 휴일엔 휴일대로 상습적으로 막힌다. 그래서 출발하면서 서부간선도로의 교통상황을 체크했다.

여기에 활용되는 어플이 바로 '서울시교통'이다. 이건 어플이라기보다는 '바로가기'인데,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주요 도시고속도로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아니나다를까, 목동 부근에서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진입하기까지 '빨간색'으로 표시되 있었다.

이걸 피하는 방법이 뭘까?


즉석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 정체 피하는 방법'이라고 인터넷 정보검색을 했다. 페이지가 하나 검색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부근이 막힐 경우에 경부고속도로로 가서 안성분기점에서 '평택-음성간 고속도로'를 타면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과 만난다는 것이다. 좀 돌아가는 길이긴 하지만 정체구간이 짧아 그 길을 이용하기로 했다. 결과는 대만족! 양재를 벗어나자 경부고속도로는 수월했고, 특히 처음 이용해본 '평택-음성간 고속도로'는 앞차와의 간격을 100m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길이었다. 서평택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난 뒤에도 정체는 없었다.

고속도로를 타면서부터 수시로 '새로고침'을 하면서 확인한 건 '전국교통'이다. 이것 역시 어플이라기보다는 도로공사에서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전국 주요고속도로의 교통상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로가기'인데, 각 고속도로를 선택하면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구간별로 확인할 수 있다.

전국교통


모든 도로가 다 막힌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내가 가는 길의 상황을 체크하면 중간에 다른 길로 갈 수도 있고, 언제쯤 휴게소에서 쉬면 좋을지도 판단할 수 있다. '서울시교통'과 '전국교통'은 요즘 차를 이용해 조금만 멀리가면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스마트폰 정보서비스다! 여기에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더 연동한다면 짜증나는 교통체증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장거리여행에서 교통상황만큼 신경 쓰이는 건 뭐니뭐니해도 날씨다. 내가 장흥으로 가던 때는 하필 전국적으로 큰비가 예고된 때였다. 하지만 요즘 기상청 예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는 노릇. 실시간 날씨 상황을 체크한다면 뭘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판단이 설 수 있다.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어플은 많이 나와 있다. '서울시교통'이나, '전국교통' 처럼 인터넷포털에서 제공되는 날씨정보를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가기라든지, 각 통신사별로 자체적으로 제작한 날씨 위젯도 있다. 이들 정보는 대체적으로 기상청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라 대동소이하다. 어느 사이트의 날씨가 좀더 상세한가 정도가 차별적이다.

이걸로는 충족이 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군단위 이하의 시골 지역은 아예 날씨 검색조차 안되는 지역이 많았다. 그러다 찾아낸 어플이 'The Weather Channel'이다. 영문으로 되어 있고, 기온이 '화씨'로 제공된다는 것을 빼고는 90% 이상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내가 가고 있는 '전남 장흥'의 날씨를 확인할 수 있었다.

The Weather Channel


영문으로 되어 있지만 'Add place'를 선택해 한글로 '장흥'을 검색하면 'Jangheung-gun Jeollanam-do, South Korea'가 검색되었고, 장흥의 날씨를 '지금'은 물론 하루동안의 날씨를 시간대별로도 확인할 수 있었고, 내일 낮과 밤의 날씨, 앞으로 10일 동안의 날씨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날씨에 가장 중요한 건 요즘 같이 무더울 때면 기온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맑은 날씨인가, 흐린 날씨인가, 비오는 날씨인가, 비가 오면 얼마나 오는가 등등 일 것이다. 그 정도를 확인하는 데 있어 'The Weather Channel'은 대단히 유용했다.

The Weather Channel


그밖에...

교통과 날씨 정도 외에는 그다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만한 정보는 아닌 것 같다. 맛집 찾기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윙버스'를 이용하면 될테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인터넷검색이기 때문에 어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부차적인 재미를 위해 몇몇 어플을 이용해볼 수 있을건데, 나의 경우는 멀리 시골까지 가는 길이어서 '구글 별지도'를 이용해 맑은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보고자 했으나 흐린 하늘에서는 아예 별이 어디 있는지도 볼 수 없어서 '구글 별지도'의 재미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

구글별지도


GPS를 연계한 구글맵 같은 경우는 '길찾기'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다만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를 확인하는 정도의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날씨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

GPS를 연동시킨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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