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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MB아바타" 드루킹이 만든 말 아니다

뉴스후비기

by hangil 2018. 4. 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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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이 "안철수는 MB아바타" 원조?>>

요즘 안철수의 행보가 가열차다.
드루킹의 파주 사무실까지 직접 찾아가 비감어린 표정을 짓고, 온갖 감정이 듬뿍덤긴 격정어린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6.13 선거에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게 아니라 대선후보로 나왔다 착각될 정도다. 안철수 캠프에서는 드루킹 건을 판세를 뒤집을 결정적 변곡점으로 여기는 것 같다.

안철수가 이 같은 행보를 하는 데 스토리적 완결성을 더해주는 것이 바로 '안철수는 MB아바타'라는 주장을 드루킹이 처음 했다는 '썰'이다. 드루킹 관련 아무 기사나 쏟아내고 있는 언론들을 보자니 "그렇게 알려졌다"며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썰을 써재끼고 있다.

가령 4.17 조선일보 <드루킹, 안철수 지지율 치솟을 때 "文후보 지켜라" 댓글작전 지시>기사가 "김씨는 당시 '안철수=MB아바타'라는 주장도 처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썰을 푸는 것처럼.

대체 근거가 뭔지 찾아봤다. 아무리 찾아도 드루킹이 그 주장을 했다는 직접적인 근거나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 모두 '카더라', '들었다' 따위의 주장들이다.

그 와중에 "안철수는 MB아바타"라는 표현과 주장이 2011년에 이미 나왔음을 확인했다. 주창자는 드루킹이 아니었다. 박사모의 정광용 등이 '나꼼수'에 대행해 만든 '너꼼수'라는 팟캐스트에서 정확하게 이 표현을 쓰며 안철수를 디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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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꼼수측은 '안철수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분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용섭 대표는 "이 양반(안철수)이 과학기술원 교수로 갔다가 서울대학교 융합대학원 교수로 간다는 것은 보통 뭐 뒤에 배경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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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명박 대통령은 안철수 신드롬이 확산되자 '올 것이 왔다'라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한 표현을 사용한 것을 보면 안철수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8&aid=0002689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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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에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는 안철수의 표정에서 지난 대선 토론 당시 얼굴 붉히며 탁한 음성을 꾸며서 문재인 후보에게 "내가 MB아바탑니까?"라고 따지던 그 표정이 떠오른다. 그때나 지금이나 번짓수를 잘못 짚었다는 인상밖에 가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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