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의 교훈, '두려움보다 분노가 먼저다'
어제(7월 20일) 선덕여왕에서 나의 눈길을 잡는 장면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진지한 것이고, 하나는 가벼운 것이었다. 앞의 것은 진지하다 못해 엄숙하기까지 했는데, 마치 오늘 한국 사회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드라마 '선덕여왕'이 던져주고자 하는 교훈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사다함의 매화'를 바탕으로 월식을 예언하는 미실. 실제로 월식은 일어나고, 덕만과 천명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천명은 '진정 하늘의 뜻은 미실의 것이냐'라며 무력감에 사로잡히고, 덕만 또한 지략을 발휘해 기껏 미실에게 접근했더니, 이미 미실은 자신이 첩자였음을 간파하고 있었음을 알고 역시 혼돈과 무력감에 빠진다. 미실의 예언에 따라 가야유민들까지 서라벌 밖으로 쫓겨나게 되자 유신의 아버지 김서현 또한 미실의 힘 앞에 두려움..
드라마후비기
2009. 7. 21.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