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요란 떨지나 말지
사실 '아이리스'에 대한 기대는 90% 이상 접은 지 오래다. 수없이 많은 드라마를 봐왔지만 '아이리스'만큼 제작진 마음대로 이야기를 짜맞추는 드라마를 찾기도 어려울 것 같다. 물론 막장드라마들이 있지만 '아이리스'의 억지 또한 왠만한 막드를 능가하니 어쩌면 '아이리스'도 막드의 범주에 넣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아이리스'를 보게 했던 건 약 7% 정도는 블록버스터에 대한 기본적 예의로서 스케일에 대한 기대였고 약 3%는 남북한 당국이 국제비밀 조직 '아이리스'에 맞서 과연 어떻게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까라는, 현실과 전혀 무관하다할 수 없는 '아이리스'의 핵심적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궁금함이었다. 후자는 여전히 유효하다. 과연 남북정상이 '아이리스'의 방해를 뚫고 회담을 성사시킬지, ..
드라마후비기
2009. 12. 10.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