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리스트를 대하는 조선일보의 진심
역시 조선일보의 김대중 고문께서는 솔직하시다. 거리낌없는 그 분의 말씀은 지지자들에게 가슴 시원한 통쾌함을 선사한다. 그리고 나같이 뭔가 삐딱하게 조선일보를 보며 복잡하게 머리를 굴리는 사람에게도 분명한 그림을 제시해준다. 오늘 김대중 고문이 조선일보에 쓴 '김대중 칼럼' 또한 그랬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 검찰에 줄줄이 불려나가고 있는 '노무현 정권 사람들'을 두고 "우리나라 정치인·공직자는 왜 그렇게 돈과 부정에 맥을 못 추는가?"라고 질타하고 있는 이 글은, 박연차 리스트, 아니 '박연차 게이트'를 대하는 조선일보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김 고문께서 권력의 속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원고량을 맞추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절주절 YS와 DJ의 사례를 든 것들은 빼..
찌라시후비기
2009. 3. 30.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