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오체투지 순례단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서' 고된 수행의 길을 떠난 '오체투지 순례단'을 아십니까? 문규현 신부, 수경 스님.. 두 종교인이 지리산 노고단에서 출발해 휴전선 넘어 묘향산까지 이르는 오체투지의 길을 떠난지 벌써 15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차로 5분이면 갈 거리를 두 분은 두 발과 두 손과 머리를 땅바닥에 닿도록 엎드려 가며 하루 종일 갑니다. 오체투지란 신체의 다섯부분 즉 양팔꿈치, 양무릎 그리고 이마를 땅에 완전히 대는 자세입니다.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낮아지는 자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겸손을 의미하며, 마음을 비운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 마음은 새로운 것을 채우려 해도 헌 것이 차고 넘치는데 어떻게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오체투지로 헌 것을 버리고 0..
코후비기(잡설)
2008. 9. 19.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