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김인식 감독을 청와대로 부른다는데
'선전'이라는 말로는 만분의일도 채울 수 없는 대표팀의 혼신을 다한 노력 덕분에 아직도 WBC로 인한 흥분과 감동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런데, 마치 '정신 차리라'는 듯 그 기분에 찬물을 확 끼얹는 짜증나는 소식이 있었으니. 다름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김인식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에 오면 청와대로 한번 초대하겠다"고 말했다는 소식이다. 김 감독이 간다면 WBC 대표팀 선수들도 당연히 가지 않을까 싶다. 국운을 빛낸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두고 대통령이 '치하'하는 것,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청와대로 불러 격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씁쓸한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스포츠 선수들을 만나서 보였던 모습이 이미 꼴불견이었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훌륭..
뉴스후비기
2009. 3. 25.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