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다룬 PD수첩, 검찰은 미워하겠지만
MBC PD수첩을 봤습니다. 이제는 마치 까마득한 일처럼 느껴지는 용산참사를 다루더군요. 겨우 살아남았지만, '폭도'요, '테러분자'요, '방화살인범'으로 내몰린 용산철거민들의 재판에서 검찰이 법원의 공개 결정에도 불구하고 내놓지 않고 있는 수사기록 3000여쪽의 진실을 다루더군요. 혹시, PD수첩이 미공개된 3000쪽을 입수했나 기대하는 마음도 내심 가졌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이미 '시사인'에서 입수해 5월 4일 발행된 86호를 통해 소개했고, '한겨레'에서도 보도한 내용들을 PD수첩이 재구성했더군요. 살짝 실망감을 가지긴 했지만, 역시 PD수첩이었습니다. 잡지와 신문, 활자로 보던 것과 영상과 오디오로 접하는 건 전혀 달랐습니다. 검찰 수사기록 즉 검찰이 경찰특공대원 등을 수사한 내용을 대역을 통해..
다큐후비기
2009. 5. 20.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