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겪은 민방위훈련, 난감했다
국제행사가 있어 인천공항에서 외국손님을 픽업해 도심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더니 여기저기서 호각소리도 들렸다. 그러자 갑자기 잘 나가던 도로가 꽉 막히기 시작했다. '뭔일인가' 싶어 머리를 굴려보니 마침 오늘이 15일인 게 생각났고, '민방위 훈련'이 떠올랐다. 도로가 막힌 이유는 바로 민방위 훈련 관계자들이 교통을 통제한 탓이었다. '어라, 요즘도 민방위 훈련할 때 차량을 막나?' 오랜만에 겪는 풍경이었다. 어릴 적, 민방위 훈련을 할 때면 거리가 한산해지고, 학교에서 훈련 시간을 맞을때면 사이렌이 울리자마자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가던 경험이 있었지만 성인이 되고는 거리에서 민방위 훈련 때문에 오도가도 못할 상황을 맞은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웬일인가' 싶었다. '조금 있으면 ..
코후비기(잡설)
2009. 10. 15.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