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편 '무릎팍도사', 색다른 '인터뷰 프로그램' 가능성을 열다
나는 요즘 '무릎팍도사'를 일부러 챙겨보지 않는다. 한창 '무릎팍도사'가 특유의 직설적이고 과감한 질문과 답변으로 기세를 올릴 때는 그 재미가 적지 않아 수요일 밤이면 일부러 채널을 맞춰두고 봤지만, 언젠가부터 '무릎팍도사'가 식상해졌기 때문이다. 걸핏하면 산으로 올라가는 것도 더 이상 신선하지 않고, 'Battle Without Honor of Humanity'가 흐른 뒤 "액션"과 함께 이야기되는 한 마디도 '남발'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며, 온갖 자막으로 눈을 산만하게 만드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강호동과 연예인 패널이 마치 경쟁하듯 주고 받는 대화가 더 이상 '무릎팍도사'가 초기에 보여준 과감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이전 연예인 토크쇼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을 보여주던 것에서..
쇼오락후비기
2007. 6. 21.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