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부린 선관위, RT를 몰랐구나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당선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단체/기관'을 꼽자면 선관위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선관위의 투표인증샷 지침과 투표참여 독려 지침은 젊은층의 투표율을 낮춰 박원순 후보에게 불리하게 하려는 꼼수나 다름없었고, 이는 그렇지 않아도 열받은 젊은 유권자들에게 기름을 끼얹져 분노의 폭풍 트윗질과 투표소로 향하는 발길에 채찍질을 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10월 26일 반드시 투표하자"는 멘션으로 떠들썩한 트위터 타임라인은 선관위의 꼼수 덕분에 이야깃거리가 더욱 풍부해졌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분노로, 재치로, 때론 즐거움으로 승화시켜 선관위의 꼼수를 무력화시켰다. 애초부터 유명한 사람과 유명하지 않은 사람을 갈라 '투표참여 독려' 자체를 규제하고, 선관위가 마땅..
코후비기(잡설)
2011. 10. 27.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