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의 잘못과 경찰의 잘못, 그리고 조동의 잘못
경남 창녕 화왕산에 있을 수 없는 '참사'가 발생했다. 정월대보름날, 한해의 복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화왕산 정상 억새 태우기 현장을 찾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어찌 이런 일을 당할 거라 일말의 의심이라도 했을까.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고, 너무나 불행한 일이다. 부지불식간에 너무나 엄청난 일을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참담함에 휩싸여 있을 가족들과 부상자들에게도 위로를 전하고 싶다. 창녕은 나의 고향과도 지근거리다. 화왕산은 나 또한 두어차례 올라본 적이 있다. 창녕 화왕산 정상의 억새밭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해발 700여m에 이르는 산을 땀 흘리며 오르고 나면,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고 난 뒤 생겼다는 분화구가 평지처럼 펼쳐져 있고, 그곳을 뒤덮고 있는 억새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
찌라시후비기
2009. 2. 11.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