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스'의 교훈, 야생은 강호동도 MC몽도 아니다
'멧돼지 소탕작전'(나중엔 '축출작전'으로 바꼈지만)을 펼치기 위해 제작진 왈 'MBC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대'의 인력과 물량을 쏟아부었던 일밤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가 방송4주만에 사실상 '종영'했다. 예고에서는 '헌터스'의 이름이 그대로 붙어있었지만 그보다 앞으로 선보일 코너는 '에코하우스'로 명명될 것 같다. '에코하우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해 출연자들이 에코하우스에서 생활하며 '탄소 제로'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생태'를 내세웠던 일밤의 공익적 예능의 타겟이 '멧돼지'에서 '이산화탄소'로 급선회한 것이다. 애초 '멧돼지 사냥'이라는 포맷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후 본방에서 재미도 감동도 웃음도 아무것도 주지 못하고 방황하던 '헌터스'를 보며 씁쓸했던 터라..
쇼오락후비기
2009. 12. 29.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