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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앞에 당당한 신문 한겨레와 경향을 우리 손으로 지킵시다

코후비기(잡설)

by hangil 2008. 1. 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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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삼성비자금’ 의혹을 ‘양심고백’한 이후, 대다수 언론이 이를 외면하는 한편 오히려 삼성을 두둔하고, 김용철 변호사와 사제단 신부님들을 인신공격한 반면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이 사안을 적극적으로 보도했습니다.

- 그런데 민언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1월 22일까지 삼성은 한겨레에는 단 한 건의 광고도 집행하지 않았고, 경향신문에는 단 두 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삼성은 조선일보에 29건, 중앙일보에 19건, 동아일보에 22건의 광고를 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삼성비자금’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며 언론으로서의 제 기능을 수행한 신문에 대해 삼성이 광고를 무기삼아 ‘보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심지어 지난 1월 22일에는 태안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대국민 사과 광고'가 전국 단위 모든 일간신문에는 실렸지만, 유독 한겨레에도 쏙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삼성중공업은 사과 광고에서 “국민 여러분과 지역 주민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번 ‘사과’는 그 동안 삼성 측의 책임을 묻고 대책마련을 촉구해 온 성난 여론에 귀를 막아왔던 삼성이 검찰에서 삼성중공업의 ‘업무상 과실’ 책임을 묻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에야 겨우 나오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어쨌든 삼성의 사과는 ‘국민 여러분’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삼성의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삼성비자금 관련 보도 때문에 한겨레에 대해 속이 뒤틀려버린 삼성은 한겨레의 독자는 아예 ‘국민’ 취급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치사한 짓을 할 수 있습니까?

- 이것만 보더라도 삼성의 사과가 진정한 사과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 관련 당사자들과 함께 주민 여러분의 생활 터전이 조속히 회복되고 서해 연안의 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 한겨레와 경향은 그 동안 삼성의 광고에 상당 부분 의존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불행하게도 현재 한겨레와 경향은 삼성의 광고통제로 인해 필연적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언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이런 위기를 겪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입니다.

- 이에 우리는 ‘삼성 앞에 당당한 신문 한겨레와 경향’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지와 후원으로 지키려고 합니다. 거대자본이 아니어도 시민의 힘으로 언론다운 언론이 바로 설 수 있음을 보여줍시다!

- 'http://www.ccdm.or.kr/main/newspaper' 이 주소로 들어오시면, '삼성 앞에 당당한 한겨레·경향 지키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6874'에 들어가시면, 캠페인 서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언론다운 언론'이 굳건히 설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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