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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U 써보니 갤럭시S보다 나은듯

SNS/IT 후비기

by hangil 2010. 8. 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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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삼성전자가 LG U+를 통해 갤럭시U를 출시했다.
LG U+ 이용자로서 갤럭시U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는데, 다행히 갤럭시U의 출시가 많이 늦어지진 않았다.


갤럭시U의 출시로 LG U+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어 복수의 라인업을 가지게 됐다. LG U+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Q 유저로서 반갑다. 이제 LG U+도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더 많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 기대한다.

기회가 되어 갤럭시U를 손에 들고 외형을 살펴보고, 잠깐 몇몇 어플을 간단히 사용할 시간을 가지게 됐다. 잠깐 사용한 거라 깊이, 그리고 다양하게 살펴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시각적인 느낌과 촉감을 중심으로 간단히 언급해보고자 한다. 혹시 자신의 첫 스마트폰으로 갤럭시U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갤럭시U


갤럭시U를 처음 보고 든 느낌은 '폰이 참 깔끔하다'는 것이었다. 사이즈가 그랬고, 약간 길쭉하게 하지만 적당하게 빠진 가로*세로 비율이 그랬고, 모서리의 곡선 처리도 깔끔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이 군더더기없이 깔끔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포인트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스텐 느낌의 금속 테두리로 둘러싸진 홈버튼이 전체의 디자인과 역시 깔끔하게 어울렸고, 옆면의 스텐 느낌의 금속 테두리가 역시 갤럭시U의 세련함을 살리는 포인트 역할을 충분히 했다. 자칫 밋밋한 디자인으로 지루함을 가질 수 있었지만 전면에 배치된 홈버튼의 옆면의 금속 테두리가 이를 훌륭하게 보완했다.

손에 쥐어본 느낌은 더욱 깔끔했다.

한손에 넉넉하게 들어오는 느낌이 전혀 부담감이 없었고 적당한 두께는 안정감을 줬으며, 옆면의 버튼(음량조절/화면끄기/카메라)들은 한손에 쥔 채로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위치에 배치돼 있었다.

DMB 안테나를 뽑은 모습. 이보다 안테나가 더 길다.

갤럭시U 뒷면


갤럭시U는 아무래도 갤럭시S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주변에 갤럭시S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자주 갤럭시S를 손에 들어봤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보다 갤럭시U가 더 매력적이다.

처음 갤럭시S를 봤을 때는 넉넉한 대화면을 자랑하는 사이즈와 S자 라인을 연상시키듯 미끈하게 곡선처리된 뒷면의 모습이 '신선하다', '세련됐다', '이쁘다' 등등의 느낌을 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첫인상만 그랬을뿐 솔직히 자주보니 튀는 느낌이 강했고, 종래는 식상해졌다.

갤럭시U와 갤럭시S의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갤럭시U의 '가로x세로x두께'는 '59.6 x 119.5 x 12.4mm'이고, 갤럭시S는 '64.2 x 122.4 x 9.9mm'이다.
갤럭시U보다 갤럭시S가 더 크고, 두께는 얇다.
무게는 갤럭시U가 131g이고, 갤럭시S는 121g으로 역시 갤럭시S가 더 가볍다.

갤럭시S가 갤럭시U보다 크고 얇고 가벼운 것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달라 어느 게 좋다고 할 수는 없고 기술력으로 따지자면 크면서도 얇고 가볍게 만드는 게 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 취향으로는 갤럭시U 정도의 두께와 무게감이 갤럭시S보다 더 좋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그립감이 갤럭시U가 S보다 더 괜찮았다.

왼쪽이 갤럭시S, 오른쪽은 갤럭시U

위쪽이 갤럭시S, 아래쪽은 갤럭시U


참고로 아이폰 같은 경우,
아이폰3G는 '가로x세로x두께'가 '62.1 x 115.5 x 12.3mm', 무게는 135g이다.
이에 비해 아이폰4는 '58.6 x 115.2 x 9.3mm'에 137g이다.

갤럭시S가 가로x세로 크기에 있어 아이폰3G와 비슷하면서 두께는 줄이고 무게도 가볍게 만들었다면, 갤럭시U는 크기를 아이폰4와 비슷하게 만들고 두께는 더 두껍고 무게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외형을 가지고 어느쪽이 더 좋으냐는 사람마다 다를테니 각자 판단해보길 바란다.

전반적인 기기의 크기와 두께, 무게 외에 LCD 화면도 갤럭시S(4.0형)가 갤럭시U(3.7형)보다  크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도 갤럭시S는 슈퍼 아몰레드고, 갤럭시U는 아몰레드 플러스로 사양이 더 높다. 그리고 갤럭시S는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도 HD급의 720p, 30fps을 지원해 한마디로 하자면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만큼은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나머지 갤럭시U와 갤럭시S의 하드웨어적 차이를 구별하기는 힘들다. 같은 CPU(삼성 S5PC111 1GHz)를 채택했고, 램(512MB)도 같다. 실제 두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면 메뉴구성이나 작동방식 등 전혀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아쉬운 것은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제품에서 흔히 보이는 블루톤의 색감 역시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갤럭시U에서도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블루톤이 삼성의 상징색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갤럭시S의 블루톤은 너무 튄다는 느낌이 강했다.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갤럭시U에서도 똑같은 경향이 반복되었고 그래서 자연스럽지 못하고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갤럭시U의 오즈스토어 실행화면


다만 다른 게 있다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어플 외에 통신사가 다른 만큼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마켓이 다르다는 점이다. 갤럭시S는 T스토어이고, 갤럭시U는 오즈스토어다. 오즈스토어의 경우 아직 등록된 어플이 T스토어보다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이제 갤럭시U의 출시로 LG U+는 옵티머스Q와 함께 두개의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두 종류밖에 없지만 나름 꽤나 막강한 라인업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 LG전자에서 옵티머스Q의 안드로이드 2.1 업그레이드 일정을 8월 27일로 확정발표하면서 더욱 막강해졌다.

잠깐 동안 갤럭시U를 사용해본 결과 인터넷접속과 실행 속도가 옵티머스Q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졌고, 배터리 소모도 갤럭시U가 옵Q보다 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옵Q도 2.1로 업하면 그런 차이를 급격히 좁힐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

부디 LG U+가 갤럭시U 출시와 옵티머스Q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더욱 스마트폰 콘텐츠 개발과 만족스러운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써주길 기대한다.

갤럭시U와 옵티머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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