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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오늘(8/23) LG전자 블로그(http://blog.lge.com)를 통해 자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옵티머스Q의 안드로이드 OS 2.1버전(이클레어) 업그레이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LG전자의 발표에 의하면 옵티머스Q 2.1버전 업그레이드는 8월 27일 실행된다.
옵큐 유저로서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주 LG전자는 자사의 또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안드로원'의 OS 업그레이드를 안드로이드 2.2(프로요)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옵Q의 업그레이드 일정도 잠깐 언급했다가 이를 삭제하는 해프닝을 빚은 뒤, 옵Q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댓글을 통해 오늘 8월내 업그레이드 일정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간 삐걱대는 모습에 일말의 불안감을 가졌지만 어쨌거나 LG전자는 공식적인 약속을 지켰다. 옵큐의 2.1 업그레이드 역시 옵큐를 출시한 직후 '8월까지 하겠다'고 하더니 이 약속도 8월을 가득 채우긴 했지만 어쨌든 지켰다. 당장 SKT가 '8월 1일부터 무제한 데이터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사용자들의 항의에 '소급 적용하겠다'며 진땀을 빼는 사례를 보듯 IT, 전자, 통신 분야 업체들의 약속이 어긋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정도면 대단히 양호한 편이다.
안드로이드 2.1 업그레이드로 그동안 옵큐를 사용하면서 겪었던 상당수의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번 업그레이드로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던 멀티 터치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옵큐로 지도 어플을 사용하거나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 때 일일이 확대하고 축소하는 게 대단히 불편했는데, 이젠 손가락 두개로 펼쳤다, 줄였다가 가능해지게 됐다.
LG U+의 앱스토어인 OZ 스토어 사용도 가능해졌다. 최근 기회가 되어 LG U+의 또 다른 스마트폰 갤럭시U를 잠깐 사용했는데, 옵큐에는 없던 '오즈스토어'가 있는 것을 보고 약간 당황했다. 아직 어플 등 콘텐츠가 많은 건 아니지만 LG U+ 스마트폰 이용자로서 당연한 오즈스토어 이용이 가능해진 것은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콘텐츠가 풍부해질 것을 기대한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1.6버전이어서 사용하지 못했던 어플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1.6에서 마이마켓도 설치하지 못했고, 시중 은행에서 스마트폰뱅킹을 위해 만든 어플도 설치하지 못했고, 이런저런 어플들은 아예 검색도 되지 않았더랬다.. --;), 배터리 소모가 지나치게 빠른 점도 개선될 거라 하니 마치 새로운 스마트폰을 갖게 된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번 업그레이드 소식 중 OS 업그레이드 못지 않게 반가운 것은 바로 OSP(On Screen Phone)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건 마치 '뜻밖의 선물'과도 같다. LG전자는 "옵티머스Z를 통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혁신 기능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원격 조종을 가능케하는 OSP (On Screen Phone)도 이번 업그레이드 항목에 추가되었다"고 밝혔는데, OSP는 이말처럼 최근 옵티머스Z CF에 등장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이에 파일을 주고받는 그 기능이다.
CF를 보면 작동방식만 그럴듯하게 보이지 크게 매력적인 기능으로 여겨지지 않았는데, 이번 옵큐 업그레이드 소식을 접하고 OSP 기능을 좀더 알아보니, 구미가 확 당겼다. 아직 실제 사용하지는 않은터라 OSP 이용 방법과 이용 후기는 차후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부디 8월을 가득 채워 약속을 지킨 이유가 업그레이드 최적화를 위한 준비 때문이었기를 바란다. 아울러 LG전자가 '옵큐의 2.2 버전 업그레이드를 연말까지 실시하겠다'고 한 약속 또한 지켜지길 바란다.
안드로이드 2.1 업그레이드로 더욱 기대되는 옵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