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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마하, LGU+는 반격의 계기 마련하나

SNS/IT 후비기

by hangil 2010. 11. 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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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다음달 출시된다고 한다. 이름은 옵티머스 마하.

애초 이름이 '옵티머스 허브'로 알려졌던 LG-LU3000의 정식 이름이 '마하'로 붙여진 것이다.

옵티머스Q에서부터 시작해, 옵티머스Z, 옵티머스원으로 이어졌던 LG전자의 옵티머스 계열의 스마트폰이 마하에 이르렀는데, LG-LU3000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터라 '마하'가 붙여진 것 같다. 직전 옵티머스원이 보급형이었다면 옵티머스 마하는 프리미엄급이라고 한다.

네이밍이 상당히 직관적이고 한편으로는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마하'라는 용어는 어릴적 친구들과 초음속 비행기를 보며 수다를 나눌 때 주로 등장했던, 어찌보면 추억의 단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마하'라는 이름을 가진 이 스마트폰은 '투 칩셋(chipset)'을 탑재해 모뎀과 멀티미디어 칩이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빠른 속도(LGU+ 왈 '최강의 프로세싱 스피드')를 구현한다고 한다. CPU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의 'OMAP3630'다.


OS는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이고, 3.8인치 WVGA(800×480)급 TFT-LCD 디스플레이, 5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여기에 TV와 연결할 수 있는 HDMI 포트도 구비했고, DLNA 기능을 통해 사진, 음악, 영화를 무선으로 PC와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옵티머스 마하(LG-LU3000)의 메인 스펙

OS - Android Froyo (2.2)
Chipset - MDM6600 + TI OMAP
Main Display - 3.8” TFT (WVGA)
Memory - 8Gb Nand / 4Gb SDRAM + Micro SD 8GB
WiFi / GPS 802.11 b/g/n,  / STD alone GPS (WiFi Positioning system)
Camera - 5MP AF with LED Flash
Bluetooth - 2.1 + EDR
USB - 2.0 Hi-Speed (micro USB)
Battery - 1,500mAh
Size - 120 X 59.7 X 11.8 mm (140g)
Others - TDMB, DLNA, Micro HDMI

언뜻 보기엔 하단을 곡선으로 처리한 것 등 외에는 옵티머스Z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보이는데, 한번 만져봐야 그립감과 무게감, 터치감 등을 평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내게는 그럴 기회가 없겠다. 옵티머스Q를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아직 기계값 할부를 끝내려면 아직도 수많은 날이 지나야 한다. 윽... 듣자하니 LGU+ 전직원에게 옵티머스 마하가 지급된다고 하는데...

하지만 예전에도 한번 이야기했듯 LGU+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이, 그것도 프리미엄급이 출시된다는 것은 비록 내가 그걸 사용하지 않더라도 반가운 일이긴 하다.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은 이통시장에서 옵티머스Q에서 갤럭시U, 옵티머스원과 미라크에 이르기까지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LGU+가 이번 옵티머스 마하로나마 어느 정도 이용자 확보에 성공한다면 조금이라도 서비스가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기 때문이다.

LGU+ 이용자인 나는 집밖으로 나가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좀처럼 쉽지 않았다. 공공장소에 LGU+의 '와이파이존'이라는 게 있는지도 잘 몰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되는 T존에 얹혀가는 상황이었다. --;

물론 LGU+는 와이파이100이라는 걸로 공공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와이파이 이용 편의성을 높이려 했겠지만, 인터넷은 LGU+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사실 그림의 떡이었다.

LGU+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아진다면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 확대에 더 초점을 맞춘 와이파이100 외에도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차별적인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커지지 않을까?

그렇다고 많이 불편한 건 아니다. 35,000원 요금제로 한달에 1기가의 3G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와이파이에 연결되지 않더라도 무선인터넷 사용에 제약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통신사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런 나로서도 LGU+에서 계속 출시되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보면서 어느 정도 쓰린 속을 삼켜야 했던 것은 사실이다. 옵티머스Q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사람 욕심이란 끝이 없는 것이고, 새로운 기기들이 출시되면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야 인지상정 아니겠나.


다만 요즘 내가 가장 싼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택하느라 나름 고가로 구입한 옵티머스Q가 같은 요금제에서 '기계값 0원'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는 아무래도 배가 심하게 아프다. '기다렸다 사지 그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비싸게 산 걸 다른 사람은 같은 조건은 공짜로 산다고 하면.. 이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감정이다.

해서 LGU+에 뭔가 제안해보고 싶은 것도 있는데 이건 다음 기회에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자.

어쨌거나, 옵티머스 마하가 출시되고, 기존의 스마트폰이 '기계값 0원'으로 풀리고, 또 기존의 스마트폰, 특히 내가 쓰는 옵티머스Q가 계획된대로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되고 한다면 이용자로서는 반가운 일들이다. 이런 일들이 과연 LGU+가 이통시장에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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