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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도 어른이 될거라 믿었어!"

뉴스후비기

by hangil 2014. 4. 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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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만화 '원피스(ONE PIECE)' 688화에 나오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이전 상황을 잠깐 설명드리면...


해적 밀짚모자 루피 일당이 '펑크 하자드'라는 섬에 당도하는데, 

그 섬은 '시저'라는 미치광이 과학자가 대량학살무기를 만들고,

어린 아이들을 유괴해 거대화(거인처럼 체격을 키워 병력을 만들려고) 실험을 벌이는 곳이었습니다.


시저는 아이들이 병에 걸렸다고 속이며 그 병을 치료한다면서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말을 잘 듣게 만들기 위해, 

각성제 성분을 넣은 사탕을 먹여 중독시키기도 했지요.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밀짚모자 일당은 아이들을 구해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사탕을 먹지 못해 금단 현상이 발생한 아이들은, 

사탕을 주지 않으려는 밀짚모자 일당을 공격하게 되지요.


그 와중에 아이들 중 '모카'라는 한 아이만큼은 금단 현상을 이겨내고, 

밀짚모자 일당들에게 "구해달라"며 함께 아이들이 사탕을 먹지 못하게 합니다.



(보라색 글자는 원작 대사를 가공한 것입니다. 원래 대사 "사탕을 주길래 먹은 것뿐이야!"를 "기다려라해서 기다린 것뿐이야!"로 바꿨고, "시저"를 "XX"로 바꿨습니다. XX에 들어가야 할 건 어떤 단어일까요? 선장? 해경? 정부?...아무래도 가장 적절한 단어는 '어른'일거 같네요... )


이 장면은 모카라는 아이와 밀짚모자 일당의 선의(의사)인 '쵸파'가 

아이들이 사탕이 있는 방으로 못들어오게 막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쵸파는 모카에게, 

시저가 아이들을 실험하고 있었다는 것, 

그 실험으로 아이들은 오래 살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라는 것, 

그래서 엄마 아빠도 만나지 못하고 집에도 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것

등을 설명합니다...


그 설명을 들은 모카의 반응이 바로 이 장면에 나오는 것입니다. 


설명이 길었는데...


문득 모카가 울며 쵸파에게 하는 말에서 울컥해져서...

그리고 그 모카에게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 너희들을 더 일찍 찾아내지 못해서 정말로 미안해!!"라며 

고개를 숙이는 쵸파의 모습에 또 한 번 울컥해져서...올려봅니다.


다행히 쵸파와 밀짚모자 일당은 아이들을 모두 무사히 구해냅니다.


일어나는 일들이 워낙에 비정상이라, 

이런 만화를 보며 감정이 요동치기까지 하는군요.


4월 23일 12시 현재

476명 탑승객 중 사망자 150명, 실종자 152명, 구조자 174명...

구조자 숫자는 침몰 첫날 이후 한 번도 바뀐 적이 없고, 

사망자 숫자는 계속 늘어만 가는군요...


"너희들을 더 일찍 찾아내지 못해서...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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