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여영을 응원한다
2008년 5월 30일, 중앙일보에서 연봉계약직으로 일하던 한 여성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라는 글을 쓴다. 이 글은 당시 한참 타오르고 있던 촛불집회 참관기였다. 29일 오후 4시 정부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 위생조건을 고시했다. 이 사실을 발표하러 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짤막한 발표문만 낭독하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그 후 농수산식품부 공무원의 지리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답답했다. TV로 이 장면을 지켜보며, ‘복어 독’과 관련한 기사를 막 온라인으로 출고하던 참이었다. 마치 복어 독을 삼킨 것처럼 온 몸에 경련이 일었다. 저녁에는 선배들과의 회식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도저히 참석해 흥을 낼 기분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흥을 깰 자신도 없었다. 그냥 카메라를 둘러메고 무작정 광화문을 향했다..
코후비기(잡설)
2009. 9. 23.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