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일왕 사진'과 오늘 신문, 반드시 역사에 기록합시다

오늘(4/22) 한겨레 3면에 실린 사진입니다.
일왕을 만나자마자 공손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리는'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의 모습입니다.

역시 오늘자 조선일보 3면에 실린 사진입니다. 고개 숙여 인사하던 모습은 오간데 없이 살짝 내려다보는 모습이군요.

이건 오늘자 동아일보 5면에 실린 사진이구요.

이 사진은 중앙일보 5면에 게재된 사진입니다.


일왕을 만나 고개 숙여 공손히 인사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습도 충격적이지만, 그 모습을 의도적으로 덮어주는 보수신문들의 사진 편집도 참 엽기적입니다.

물론 '오히려 한겨레가 의도적이다'라고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한겨레의 사진이 가장 본질을 뚜렷하게 드러낸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에 가서 '과거를 묻어두자'는 식으로 면죄부를 남발하고, 일본에 대해 '이미 선진국 대열에 있는 나라'라며 배우자는 식으로 말한 것은 물론 일왕 초청까지 한 한일정상회담이자 일본 방문이고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친미사대주의 뿐만 아니라 친일사대주의자라해도 무방한 것 같거든요.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기 좋아하는 것처럼 '건국 60주년'을 맞은 해에 일본까지 찾아가서 일왕을 천황이라 부르며 고개 숙여 인사를 올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습.
반드시 역사에 남겨야 합니다. 그리고 훗날 이명박 정부 편 역사 교과서에도 반드시 기록하고 독립기념관에도 전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대통령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 보수신문들 역시 역사에 기록해야 합니다.

일단 저부터, 블로그에 길이길이 남겨두고, 훗날 자식들에게 보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