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8년 5월 2일 조선일보 사설 'TV 광우병 부풀리기 도를 넘었다'를 고쳐 쓴 글이다.
2008년 5월 2일 조선일보 사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으로 촉발된 촛불이 시작된지 이제 곧 1년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졸속성과 이로 인한 검역주권, 국민 건강권 훼손 문제를 지적한 MBC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이 방송된지는 오늘로써 꼭 1년째다.
조중동은 1년이 지난 지금도 PD수첩 탓, MBC 탓을 하며 촛불을 잠재우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1년 전 PD수첩이 PD수첩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돼지 인플루엔자의 공포가 휩쓰는 지금 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에 철저함을 기해야 한다는 조중동의 주장과 다를 바 없다. 언론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PD수첩은 한 것일 뿐이다. 오직 한 가지 다른 것은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느냐, 아니냐다.
정부를 비판한 방송은 국민 건강권을 염려하면 잡혀들어가야되고 선동방송이라는 질타를 들어야 하는데, 정부를 비판하지 않는 신문은 그저 국민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신문이라는 건가?
지겹다.
참으로 지겹다. 조중동은 PD수첩 마냥사냥을 그만 해라. 마이 무웃다 아이가.